“지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입니다.”
- 2004.01.29. 대전 정부종합청사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 ’
2004년 1월 29일,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를 선포했습니다. 이 선언은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식어버린 지방의 성장동력을 살리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였습니다.
당시 국가균형발전선언은 행정수도 이전, 공공기관 지방이전, 혁신도시 건설과 같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졌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이처럼 국가균형발전선언은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참여정부의 대표 정책입니다.
사람사는세상 영화제는 균형발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21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수도권 집중화는 여전히 심화되고 있으며, 지역 불균형 문제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과 사람, 지역과 지역, 지역과 문화의 관계를 조명하고,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선정된 작품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지역사회와 영화인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시간, 포럼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균형발전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국가균형발전선언 21주년 기념, ‘사람사는세상영화제’가 ‘지역, 사람, 문화’를 주제로 개막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21년 전 국가균형발전 선언의 정신을 영화로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그 선언은 단순히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과 지역이 조화롭게 성장하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이었습니다.
그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날 품었던 다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는 영화를 통해 그 가치를 새롭게 이어가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영화제가 전북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그 자체로 균형발전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균형발전의 정신은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닮아 있습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고, 숨겨진 목소리를 들려주며, 모두가 함께 꿈꿀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게 합니다. 지역성을 담은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놓치기 쉬운 지역의 가치와 잠재력을 다시금 성찰하게 만듭니다. 또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올해 영화제는 ‘연결의 힘’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진정한 변화는 언제나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간의 연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국가균형발전 역시 지역 간의 협력과 사람 간의 연대 없이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 함께해주시는 것 자체가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입니다.
영화를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국가균형발전선언 21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자리에서 함께 즐기고 나누며, 서로 더 깊이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사람사는세상 영화제> 공식 포스터의 키워드는 사람, 사는, 세상과 조화로움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ㅅ을 가장 큰 아트웍으로 두고 영화제의 메인 컬러인 따뜻한 노란색과 전북의 컬러인 파란색과 초록색을 조화롭게 섞어서 균형을 이루도록 배치했으며, 전주에서 열리는 영화제인 만큼 '한국의 꽃심' 전주를 의미하기 위해 ㅅ의 끝부분에 꽃을 심어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을 따뜻하고 조화롭게 보일 수 있도록 배경은 따스한 색상으로 디자인했습니다.
포스터를 통해 영화제가 말하고 싶은 '사람 사는 세상'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디자인 정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