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놉시스 후배와 함께 카폐 겸 갤러리를 운영하는 작가 김미래에게 건물주인은 원룸을 짓겠다며 나가 달라한다. 대전의 원도심, 대흥동에 불어 닥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새로운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어느새 카페 거리로 변화된 원도심에서 그들이 갈만한 적당한 곳은 더 이상 없다. 거리에 내몰려 고군분투하는 김미래에게 어떤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까?
1연출의도 원도심, 대흥동은 전국적으로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였던 대전의 중심지로서 많은 갤러리와 화실, 화방 등이 밀집한 곳이었다. 하지만 IMF를 거치면서 다수의 상가는 서울의 투기성 자본에 넘어갔고, 2000년대에는 문화예술의 거리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많은 예술인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의 상황에 몰려 대흥동을 떠나갔다. 자본의 힘에 설 곳을 잃어버린 예술인의 표본과도 같은 주인공 김미래에게 앞날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지속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을지, 부모세대의 터전인 대흥동에서 살아 갈 수 있기나 한 것인지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세상의 흐름과 자본의 논리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그녀와 대척점에서 만난 인물들과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 그럼에도 현실은 여전히 모호하고 희망을 잃어버린 대흥동 어느 거리를 헤매고 있을 백구, 씨알이를 찾아 미래는 오늘도 어둠이 깔린 거리에 서있다.
1시놉시스 보이지만 가려져 있는 마을 희망촌.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과 이재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 '희망촌'은 언제부터 성매매업소들이 생겨나면서 '희매촌'으로 불린다. 성매매업소 집결지로만 인식된 공간에서 터를 잡고 오랜 세월을 살아가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있다.
1기획의도 성매매 집결지로 불리는 공간 ‘희매촌’에는 마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고 있다. 분명히 사람들이 살고 있음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소외되었다. 아무도 기록하지 않았던 그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이면과 역설, 소외와 차별, 편협한 시선과 혐오로 얽힌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