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놉시스 재일동포 영호는 일본 아키타현 7번 국도변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어머니 경자와 함께 50년간 영업한 파칭코 가게를 접기로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겨진 영호는 어머니 앞으로 온 오래된 북한 편지를 발견한다. 유서에 이끌려 영호는 딸 나나와 함께 한국의 7번 국도를 달려 북쪽으로 향하는 여정으로 떠난다.
1연출의도 바다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있는 7이라는 길. 과거에는 북한으로 이어져 있었던 바닷길과 육지길. 조국의 분단과 가족의 분단이라는 비극 속에서 7이라는 같은 숫자의 도로에 낀 한국, 일본 그리고 북한. 행운의 숫자인 7이 아이러니하게도 재일동포들이 많이 장사하던 도박 사업인 파친코와 슬롯머신으로 연상되어 구상하기 시작한 시나리오입니다.
1시놉시스 익선은 20년 근무한 회사에서 밀려나는 처지에 있다. 동대표로서 재건축을 완수시키는 것이 그의 유일한 목표. 그러나 출장에서 복귀한 익선은 재건축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고 다닌다는 403호 세입자 ‘송마들’에 관한 얘기를 듣는다.
1연출의도 '타인을 밀어 절벽 끝으로 내모는 사람들. 혹은 밀려서 절벽 끝으로 떨어지는 사람들. 분노를 엉뚱한 곳에 풀고 자멸하는 사람들. 돈 몇 푼에 눈이 멀어 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약자들의 악다구니와 일상에서 흔하게 피어나는 이기심의 지옥도를 주공 단지 하나에 담고 싶었다. 그리하여 지금 이 사회에서 ‘소통’과 ‘공생’의 길이 정말 요원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었다.